
방송인 박미선이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을 생전에 찾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션의 채널 '션과 함께'에는 "故전유성 별세 전, 조혜련에게 남긴 마지막 한 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달리기를 마치고 션과 조혜련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혜련은 "이날 오빠 (전유성)을 만나러 갔다. 폐가 안 좋으니까 100m 달리기하는 것처럼 호흡이 가쁘더라. 하지만 '오빠 나 혜련이야'라고 하니까 정신은 멀쩡하셔서 '알아, 왔냐'라고 하시더라"고 전유성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조혜련은 전유성에게 "'오빠 어때요?"라고 물으니까 '좋아 보이냐? 힘들다'라고 하시더라. 내가 그리고 '하나님을 영접하셨잖아요'라고 하니까, (전유성이) 근데 한 달 전인가 (박)미선이가 왔었어. 걔가 성경 책을 주고 갔는데 글씨가 너무 작서 민수기 15장까지밖에 못 읽었다. 눈이 안 보여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전유성은 자신을 찾아온 절친 홍진희와 작가가 방문하자 "'내가 기도 좀 해주면 안 될까? 우리 딸 제비 잘 부탁하고, 내가 하나님을 너무 늦게 만났다. 내가 이제서야 믿음을 가지게 됐다. 너무 안타깝다. 시간이 없다. 그 얘기를 언니랑 그 작가한테 했다고 하더라"고 조혜련이 홍진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아픈 전유성 곁을 지킨 건 개그맨 후배 김신영이었다며 "며칠을 김신영이 오빠를 돌봤다. 그리고 이틀 뒤에 소천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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