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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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재혼 앞두고 소신 발언했다…"철없어" vs "정해진 것 아냐" 갑론을박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다음달 재혼을 앞둔 가수 은지원이 상견례에 대해 소신 발언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7'에서는 성우, 지우 커플의 동거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상견례 일정을 논의하며 "사실상 상견례가 결혼 느낌"이라고 대화를 나눴다. 이후 지우는 성우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며 결혼 준비에 나섰다.
사진='돌싱글즈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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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나는 이제 이런 자리도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 상대가 엄마 마음에 안 들면 뭐 어쩔 거냐.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을 위해서 결혼하는 거냐"고 말했다.

은지원의 발언에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결혼 전 인사를 드리는 건 기본적인 예의다", "철없는 발언이다", "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하겠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은지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이들은 "꼭 정해진 절차가 있는 건 아니다", "당사자끼리 합의가 된다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옹호했다. 전통적인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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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텐아시아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세대 차이'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는 실용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반면, 부모 세대는 결혼을 인륜지대사로 여기며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특히 젊은 세대는 과시적이고 번거로운 절차보다 효율과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신들이 해왔던 방식을 고수하는 부모 세대와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가치관 차이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곧 재혼을 앞둔 은지원이 결혼 문화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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