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곽민선 SNS
사진=곽민선 SNS
결혼을 앞둔 축구선수·아나운서 3호 커플 송민규(26)·곽민선(33)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예비부부 곽민선 아나운서와 송민규 선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의 기억과 깜짝 프러포즈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곽민선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송민규와) 첫 만남은 일로 만났다. 제가 인터뷰를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사실 첫인상은) 저는 조금 무서웠다. 나이 차이는 별로 안 느껴졌다. 어리다는 느낌보다는 첫인상이 일단 그때 금발이었디”고 회상했다.

반면 송민규는 “(곽민선은) 엄청 예뻤다. 말도 너무 잘하고, (인터뷰 끝나고) 고생했다고 감사하다고 DM을 남겼다. 당연히 받아줄 줄 모르고, 저는 그때 마냥 어린 스물한 살이었기 때문에”라며 웃음을 지었다.

곽민선은 이어 “사실 민규 선수는 그때 너무 어리기도 했고 더 편하게 동생처럼 처음에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석에서 실제로 만났는데 생각보다 너무 스윗했다”며 첫 만남 이후 달라진 인상을 밝혔다.
축구선수♥아나운서 부부 또 탄생했다…"첫인상 무서웠는데 너무 스윗해" ('사랑꾼')
교제 초반의 고민도 밝혔다. 곽민선은 “저는 (연애 사실을) 나름 숨기려고 노력을 했다. 조금 떨어져서 걷고. 저도 방송을 하고 있지만, 저보다도 (연애 사실이) 조금이라도 선수에게 영향이 가는 게 싫었던 것 같다. 그때는 뭔가 연애를 예민하게 바라보는 분들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그냥 제가 괜히 걱정이 많이 됐다. 조금이라도 이 관계가 노출됐을 때 민규 선수에게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길까 봐 저는 많이 숨기려고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곽민선은 지난 5월 송민규가 수많은 관중 앞에서 펼쳤던 프러포즈 세리머니를 떠올리며 “그때 몇만 관중이 있었다. 저는 (현장에) 없었다”며 “나는 방송하고 있었어요. (프러포즈 세리머니를) 아예 몰랐고, 행사 끝나고 팬분들이랑 같이 있는데 ‘누나 결혼해요?’ 하시길래 ‘내가?’ ‘기사 났어요’ 해가지고 같이 본 거다. 회사에서 전화 엄청 와있고 친구들한테도 전화 엄청 와있더라. 세리머니하고 인터뷰까지 했더라. ‘민선이에게 프러포즈를 곧 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곽민선은 “다음 날 민규를 찾아갔다. 집에 갔는데, 당사자는 없고 꽃이 가득 하더라. 정식 프러포즈를 준비한 거다. 그래서 그때 그걸 보고 사사로운 걱정 했던 모든 마음이 다 녹았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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