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120회는 선수 영입을 걸고 브레이커스와 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의 치열한 경기가 그렸다.
4회 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에서 타자 윤석민의 장타로 1점을 추가하며 브레이커스가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동원과기대 이문한 감독은 에이스 좌완 파이어볼러 고준혁 카드를 꺼내 브레이커스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5회 초 투수 윤석민이 다시 등판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부상 우려로 교체됐다. 윤석민은 "평범한 타구를 놓쳐서 아쉬웠고 다음번에 기회가 오면 좀 길게 던져보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6회 초 동원과기대에 1점을 내준 브레이커스는 6회 말 득점에 실패했다. 7회 초 7:4 상황에서 등판한 권혁은 공 4개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투수 윤길현은 동원과기대 포수 김우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위기를 만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바뀐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김창린의 좌중간 안타가 터지며 결국 동원과기대가 7:8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희상은 "두 번 실수할 수 없다"라며 힘찬 기합과 함께 추가 실점 없이 길었던 7회 초를 마무리했다. 8회 초 역시 혼신의 투구를 보여주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강민국의 역전 쓰리런! 이런 경기가 있군요"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이종범은 강민국을 안아주며 "나이스 배팅"이라고 칭찬했다. 심수창 코치가 "9번 타순 신의 한 수입니다"라며 감탄하자 이종범은 "민국이가 잘 쳤다 진짜"라고 말했다.
강민국의 역전 홈런으로 10:8 스코어를 만든 브레이커스는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원과기대의 포수 김우성을 영입했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투구를 보여준 윤희상은 "이건 말로 표현이 안 돼. 정말 행복했고 선수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범 감독은 "감독이란 자리의 무게를 느낀 경기였다. 극적인 역전승은 선수들이 이뤄낸 것"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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