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6시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신승훈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승훈은 첫 무대부터 'I Believe',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등 메가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객석은 노래 가사를 함께 떼창하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레전드의 귀환을 환영했다.
1집 앨범으로만 14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에 오른 신승훈은 정규 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 누적 앨범 판매량 1700만 장이라는 가요계 사상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이력도 다시 조명됐다.
후배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허각은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고 신승훈은 "허각 미쳤다"며 "허각 음색 속 바이브레이션을 여섯 번 반 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조째즈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고 안신애는 과거 신승훈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선배님은 지표 같은 존재"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사실 '그대'나 '당신' 대신 '너'라고 반말을 썼다고 거절당했다"며 "노래가 처음부터 고음이라 사람들이 놀랄 거라는 이유도 있었다"고 웃픈 비화를 털어놨다.
신승훈의 인간적인 면모도 부각됐다. 평소 친분 있는 뮤지션 이원석은 "전화 한 번 하면 한 시간 이상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며 그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언급했고 정준일은 "최근에는 전화 온 걸 일부러 안 받은 적도 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신애는 "전화 받느라 찌개가 식을 정도"라고 농담을 보탰다.
또한 신승훈은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동안 외모를 뽐냈다. "가발 아니냐"는 농담에 "어머니도 그런 말을 하셨다"고 답하며 웃음을 유발했고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밖에 잘 안 나가고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 강조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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