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마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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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미혼 배우 송지효가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만남의 집'이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송지효는 지난해 12월 속옷 사업을 론칭하며 연예 활동과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만남의 집'은 15년 차 FM교도관 '태저'의 인생 첫 오지랖이 만든 햇살 같은 인연을 그린 휴먼 드라마. 티저 예고편은 15년 차 FM 교도관 '태저(송지효)'가 정해진 업무를 차갑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수행하며 지쳐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삭막하고 고요한 교도소를 배경으로 "여기는 그 사람들 부탁 들어주는 데가 아니야"라는 태저의 대사는 수용자들과 관계를 맺지 않으려 하고 칼같이 업무를 대하는 태저의 고립과 외로움을 느껴지게 한다.
사진=(주)마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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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저와 마찬가지로 '준영(도영서)'도 밝은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태저와 비슷하게 준영도 함께 밥 먹으러 가자는 친구를 피하고 어색한 웃음을 짓는 것처럼 숨기는 비밀로 외로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8년간 수감되어 있던 수용자 432번이자 준영의 엄마 '미영(옥지영)' 역시 사춘기 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듯 교도소 벽에 기대 있어 각자의 이유로 고립된 세 사람의 사연에 관해 눈길을 끈다.

"수용자 엄마가 이어준 햇빛 같은 인연"이라는 문구는 '미영(옥지영)'의 모친상을 계기로 맺어지는 세 사람의 인연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달리는 차에서 준영을 발견해 급하게 "준영아!"라고 부르는 태저의 모습은 미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와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송지효가 여성 교도소의 교도관 태저라는 새로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증을 키운다.
사진=(주)마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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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뭘 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데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라는 준영의 대사는 8년간 만나지 못한 미영에 대한 복잡미묘한 심리를 드러내 준영에 대한 연민과 더불어 세 사람의 관계를 영화가 어떻게 따뜻하게 보여줄지 기대하게 한다.

'만남의 집'은 10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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