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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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현재 서장훈은 '역사 이야기꾼들', '배불리힐스', '미운 우리 새끼',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혼숙려캠프' 등에서 활약하며 총 9개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 클럽홀에서 EBS 예능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서장훈, 장예원 아나운서, 김민지 PD가 참석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백만장자들의 화려한 자산 뒤에 숨은 빛나는 가치관과 철학, 그리고 책임과 나눔의 실천까지 담아내며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상반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뒤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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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나는 다른 방송인들과 기본적으로 출발점부터 다르기 때문에 매 녹화에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훌륭한 분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시청자가 봤을 때 '저 사람은 진심을 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한다"며 "나의 필살기는 진심이다. 백만장자 출연진을 인터뷰하며 나의 진심 어린 마음을 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건 예능에 출연하게 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서장훈은 "요즘 사실 출연자의 이름을 거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김민지 PD와 EBS 측에서 내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내주셨다. 내 이름을 건 예능이기 때문에 더 큰 부담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정규편성 소식을 듣고 기뻤다는 서장훈은 "EBS와 김민지 PD님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나와주신 백만장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늘 해왔던 대로 진심을 다해서 백만장자들의 삶이 좀 더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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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은 "시청자로서 시즌1 12편을 재밌게 봤다. 그래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너무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너무 기뻤다는 그는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5년 정도 됐는데 서장훈 선배와 함께 방송을 해볼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 촬영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장훈과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는 장예원은 "첫 녹화부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맞아서 신기했다. 서장훈은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안 해줄 것 같아도 다 해주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받아줬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서장훈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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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PD는 "지난 4월에 시즌1 제작발표회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정규편성이라는 좋은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게 돼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시즌1에 출연한 백만장자들의 철학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1과 어떤 점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김 PD는 "시즌1은 파일럿 느낌이 강했다. 이런저런 백만장자를 만나는 느낌이었다. 시즌1이 끝나갈수록 갈수록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는지 기준점이 더 뾰족해졌다. 그 기준을 토대로 시즌2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김 PD는 "지역사회에서 백만장자분들을 추천해 주시는 경우도 있다. 숨은 백만장자를 발굴하다 보니 생각 외로 다양한 분야의 좋은 어른, 좋은 부자들이 많이 있었다. 출연진 섭외 난이도가 타 프로그램에 비해 높긴 하지만 시즌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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