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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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최종회라고 알려진 ENA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가 엄정화와 송승헌의 연기력, 유쾌한 스토리, 흥미로운 연출로 호평받는 가운데, 시청률은 3%대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 회차에서 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한 모양새다.

지난 15일 방송된 9화에서는 봉청자(엄정화 분)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여기에 원반(지진희 분)의 등장으로 삼각 로맨스에 불이 붙었고, 봉청자가 독고철(송승헌 분)이 과거 '0728' 형사였음을 깨닫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3.9% 수도권 3.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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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청자는 모두의 응원 속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스포트라이트가 봉청자에게 쏠리자 고희영(이엘 분)의 히스테리는 극에 달했고, 의상 협찬까지 뺏겨 스타일리스트 사선영(조연희 분)을 해고했다. 이에 분노한 사선영은 봉청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그날의 증거를 언급하며 고희영에게 맞섰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파랗게 질려가는 고희영의 모습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봉청자의 진가는 촬영장에서 빛났다. 감독의 극찬에도 끝날 줄 모르는 봉청자의 노력에 독고철 역시 가세했다. 봉청자의 상대 배역이 되어 대사를 맞춰주는 독고철. 어설픈 연기에도 왠지 모르게 설렘을 느끼는 봉청자의 모습에서 감정 변화가 감지됐다.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 봉청자, 독고철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바로 쌍방 질투를 유발한 사건이 일어난 것. 봉청자와 원반의 한밤중 만남을 포착한 독고철은 심란했다. 씁쓸하게 돌아서는 독고철에게 고희영이 접근했다. 고희영에 진실을 떠보고자 수락한 술자리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만취한 고희영을 부축하던 중 어쩌다 '초밀착' 포즈로 봉청자와 마주한 것. 오해로 불거진 쌍방 질투는 두 사람만 모르는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설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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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순조로운 봉청자의 컴백쇼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누군가 봉청자를 해코지하러 올 것이라는 독고철의 예감이 적중한 것. 덫에 걸려든 건 곽정도(박중근 분)였다. 독고철은 봉청자의 숙소에 숨어든 곽정도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밤중 소동으로 촬영장은 술렁였다. 도둑이 침입했다는 소문에 독고철이 신경 쓰인 봉청자는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뜻밖의 비밀을 마주했다. 독고철이 알려준 현관 비밀번호가 너무나도 익숙한 '0728'이었던 것. 그 순간 과거 자신을 위로하던 신입 형사의 모습과 현재의 독고철이 겹쳐 보이며 그간의 일들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무사해서 다행"이라던 독고철의 진심을 이제야 깨달으며 사무치는 감정에 휩싸인 봉청자. 그리고 이어진 봉청자와 독고철의 깜짝 포옹 엔딩은 심박수를 폭발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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