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짠내 나는 현실 속 인생을 바꿀 마지막 한 방을 꿈꾸는 여자들의 우정 이야기가 공감과 위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라미란은 이선빈(정다해 역), 조아람(김지송 역)과 함께 자칭 '무난이들'로 뭉쳐 극을 이끌어갈 강은상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얌전한 척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뿐인 은상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다해와 지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코인 열차'에 함께 타자고 이끄는 인물이다.

이어 은상 캐릭터에 대해 라미란은 "내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색다르고 복잡미묘한 캐릭터다. 겉으로는 독하게 돈에만 매달리는 인물 같지만, 어찌 보면 불쌍하고 허술하기도 하고 정도 많다. 한마디로 단정 짓기 어려운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그녀를 단정 짓지 않는 것이었다. 저도 촬영을 하면서 서서히 은상을 이해해 갔다"고 덧붙였다.
은상이 다해와 지송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친구 같기도, 원수 같기도, 자식 같기도 하다. 동생이지만 때로는 언니처럼 저를 챙겨주기도 하는 그 애들을 어찌 안 예뻐할 수 있겠냐"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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