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단독] "중학교 때 연기 스승, 현 소속사 대표님"…이원정, 유학 포기하고 배우로 발돋움 [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509/BF.41931497.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학교 때 처음 뵀던 연기 선생님이 지금 회사의 대표님이세요. 어느 회사 가는 게 좋은 선택일지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가장 마음이 편안한 곳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원정을 만났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출생으로 대한민국과 미국 복수국적자다. 그는 안양예술고 연극영화과를 거쳐 가천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2001년생으로, 2019년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리얼:타임:러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하이라키', '우연일까?' 등에 출연하며 주·조연을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확장한 그는 현재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메리 킬즈 피플'에서 시한부 청년으로 특별 출연한 데 이어 '백번의 추억'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대표님을 뵈면 20분씩 연기에 관한 얘기를 나눠요. 어떤 톤과 매너로 캐릭터를 대해야 할지 조언을 해주시고, 작품에 관한 목표도 함께 이야기해요. 레슨이라기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같아요. 여러모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고 처음 배우의 꿈을 꿨다는 이원정. 그는 "이병헌 선배가 총을 쏘는 장면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연기를 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헛소리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동안 꿈을 접었다가,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어머니는 내가 다시 유학을 가길 바랐지만, 힘들던 시기에 날 도와준 멋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국에 남았고, 결국 어머니가 연기 학원에 보냈다"고 얘기했다.

어머니가 배우의 길을 원하셨던 걸까. 이에 관해 이원정은 "그런 건 아니다. 어머니는 내가 파일럿이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연기 학원에 보낸 거냐는 질문에 이원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내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 말을 기억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너 이거라도 해볼래?' 했다"고 답했다.

그는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존재가 큰 동력이 됐음을 강조했다. 이원정은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 때 연기 학원에 강제로 등록해 준 게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고 고백하며, 지금의 길을 열어준 결정적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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