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N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극본 fGRD)5회에서는 묘해진 이헌(이채민 분)과 연지영(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헌은 술에 취한 채 연지영에게 입을 맞췄지만 정작 다음 날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연지영은 분노를 참지 못해 밤새 북어를 두들기며 해장국을 끓였고 아침상에 북어탕을 올리며 "찔리시는 게 있는지 보라 안 찔리시겠지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헌은 "술은 잊으려고 마시는 것"이라며 태연했고 연지영이 "어젯밤 기억이 전혀 안 나냐"고 추궁해도 시치미를 뗐다. 결국 연지영은 "전하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며 "이상형, 좋아하는 취향 모두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이헌 또한 "너는 내게 여인이 아니다"라고 거리를 두려 했다.
하지만 내관 창선(장광 분)으로부터 "간밤에 대령숙수와 입맞춤을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은 이헌은 경악하며 기억을 되살렸다. 이헌은 "이대로 모른 척하는 게 편하겠지만 달래 줘야 하는가"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려 애쓰면서도 연지영의 얼굴이 계속 떠올라 식사마저 거르기 시작했다.

한편 강목주(강한나 분)는 연지영을 견제했다. 강목주는 암탉 요리를 바치며 "여인을 멀리하고 나라를 위해 힘쓰라"는 의미를 숨겼고 연지영은 "내가 암탉이란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강목주는 지난 밤의 입맞춤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연지영을 더욱 눈엣가시로 여겼다. 그러나 이헌은 목주의 계략과 달리 연지영을 감싸며 점차 마음이 기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헌은 연지영을 달래줄 선물을 고민하다가 임송재(오의식 분)에게서 연지영의 잃어버린 가방을 건네받았다. 이헌은 연지영을 세계 최초 온실 장원서로 불러내 "앞으로 이곳을 자유롭게 사용하라 싱싱한 재료가 있어야 좋은 음식을 만들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선물처럼 내주었다. 이어 "오는 길에 주웠다"며 가방을 건네자 연지영은 크게 기뻐하며 이헌을 끌어안았다.
당황한 이헌은 "운영정에서의 일은 내가 미안했다"고 사과했고 연지영이 "이 선물도 제 기분 풀어주려는 것이냐"고 묻자 속으로 '여인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니까'라고 고백을 삼켰다. 겉으로는 "네가 만든 음식이 좋아서"라고 둘러대며 물러섰지만 연지영이 "왜 도망가느냐"며 뒤쫓다가 함께 넘어지며 두 사람 사이에 야릇한 기류가 짙어졌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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