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째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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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째즈가 중국 재벌설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2회는 '부산의 빅보이들 특집'으로, 이대호와 조째즈가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대호와 조째즈는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째즈는 "저희 아버님이 사실 저에게 야구를 시키려고 하셨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대호는 "포스를 했다면 국대를 했을 것"이라고 덕담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수 데뷔 8개월 차임에도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조째즈의 데뷔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뷔 전 패션과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했던 조째즈가 재즈바를 차려 직접 나만의 무대를 만들었고, 재즈바를 찾아온 첫 번째 연예인 조세호를 시작으로 주지훈, 이동휘, 쌈디, 현봉식, 류준열 등 단골 연예인들이 생기며 '모르시나요'를 작곡한 '로코베리'와도 인연이 생겼다는 것.

조째즈는 "41세에 가수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재즈바에 '로코베리'가 와주셔서 '모르시나요'를 불러드렸는데 너무 좋아해 주셨고, 다음 날 전화가 와서 음원으로 내보자고 하셨다"라면서 음원차트를 강타한 조째즈표 '모르시나요'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41세' 유명 가수, 재벌설 불거졌다…"♥아내가 한남동 꽃뱀이라고" ('옥문아')
조째즈와 주우재의 특별한 과거 인연도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조째즈는 "제가 원래는 패션계에서 쇼 연출 일을 했었다"라면서 패션쇼장에서 모델 주우재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주우재는 "봤던 기억이 난다. 흔하지 않은 얼굴"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조째즈와 주우재는 '모르시나요'로 스페셜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는데, 주우재는 음이탈을 처절한 감정 표현으로 승화시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홍진경은 "둘이서 '홀뚱이'로 활동해도 되겠다"고 제안했고, 조째즈는 "저는 항상 부캐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찌워서 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주우재는 "저는 좀 더 빼보겠다. 죽을 수도 있지만 한 번 빼보겠다"면서 '홀뚱이' 결성에 의욕을 불태워 웃음을 더했다.

이대호와 조째즈는 소위 '해운대 션'과 '한남동 째수종'으로 불릴 정도로 남다른 애처가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저는 누구든 저에게 야구 훈수를 두면 화를 낸다. 그런데 저희 아내는 '왜 홈런 스윙을 해?'라며 야구 이야기를 한다. 타격 코치님도 말을 안 하는데 아내만 말을 해준다. 그런데 아내가 얘기하는 게 맞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극했다.

조째즈는 미모의 아내 자랑으로 열을 올렸다. 조째즈는 "아내가 재즈바에 손님으로 왔는데 첫날 내 배를 만지더라.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내가 너무 예뻐서 한남동 꽃뱀설이 났고, 나는 중국 재벌이라는 소문이 났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이대호는 자신을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헌신하신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퇴사를 하던 날 할머니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다는 이대호의 사연에 김숙과 홍진경도 눈물샘을 터뜨려,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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