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만 EBC 방송은 항저우에서 열린 이수혁 단독 팬미팅이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와 행사장 에어컨 고장 등으로 인해 1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혁은 수천 명의 팬에게 사인을 강요받았고 추가로 포스터 500장에 서명을 요청받았다. 행사 종료 무렵에는 탈수 증세를 보이며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본래 이수혁의 단독 팬미팅은 당초 6시간 30분 일정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현지 팬들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며 주최 측을 규탄했고, SNS에는 땀에 젖은 그의 사진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가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고, "협력사와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속사가 구체적인 경위 설명 없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갈음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배우를 보호하지 못했다", "왜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수혁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향후 행사 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와 검증을 요구했다.
한편, 이수혁은 지난 7월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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