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염혜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석희는 또 "임상춘 작가가 처음부터 염혜란 배우를 생각하고 썼다고 하던데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염혜란은 "비중은 작지만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염혜란은 "광례는 저희 세대 혹은 윗세대 엄마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제 엄마를 떠올려도 사연 없는 분이 없었다. 고난의 세월을 겪은 분들을 바라보며 대본이 워낙 잘 쓰여 있어 테크닉보다 삶을 정성껏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가 촬영에 대한 일화도 전했다. 염혜란은 "대본에는 없던 장면이었는데 감독님이 해녀들이 목숨을 걸고 물질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긴 독백 장면이었는데 촬영 중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말이라 비가 많이 왔다. 박보검 씨도 먼저 촬영하고 파랗게 질려 나왔다. 나도 힘들었지만 당시 해녀분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었다"고 회상했다.
염혜란은 광고 제안이 들어왔음에도 거절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안이 많진 않았지만 여운을 길게 남기고 싶어 불가피하게 못했다. 광례라는 캐릭터가 아련해 바로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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