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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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PD가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이후 3년 만에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로 돌아온다.

오는 5일(금) 첫 방송 되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 분)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 분)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어둡고 그늘진 자리에 시리도록 눈부신 한때를 선물한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잊고 지낸 '나'의 조각을 되찾아가는 여정이 따스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아는 와이프' 등 감성의 깊이가 다른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아 온 이상엽 감독과 '런온'으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박시현 작가의 만남은 완성도 높은 감성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포인트. 이상엽 감독은 "박시현 작가의 글이 워낙 좋았다"라면서 "'세상이 좀 아름다웠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스무살의 고등학생 선우해라는 캐릭터가 몹시 궁금했고, 그의 삶에 돌부리처럼 나타나 걸려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게 만들었던 열아홉의 성제연도 흥미로웠다. 선우해와 성제연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연출 결심의 이유를 밝혀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잊고 지낸 첫사랑 추억을 소환할 선우해, 성제연의 재회 로맨스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이상엽 감독은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판타지에 가까운 일이고 가끔 일어나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소중한 인연이고 우주의 기적 같은 만남으로 접근하지 않으려고 했다. 살아가면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을 누구나 한번 겪게 된다. 그런 일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일지, 누가 곁에 있을지,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런 고민들이 담긴 이야기다. 로맨스도 삶의 한 부분이니까"라면서 '마이 유스'의 매력을 강조했다.

섬세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이 녹여진 연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감성 장인' 이상엽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고민했다는 이상엽 감독은 "아역배우 출신이지만 가난과 불행 속에서 살아남은 선우해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어떻게 풀어낼지를 많이 고민했다. 또 그를 흔들고 밀어내고 껴안아 주는 성제연의 큰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라면서 "두 인물의 합이 가장 중요했다. 서로를 바라보고 보듬으려는 두 사람의 노력이 때로는 눈물겹고 때로는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했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의 케미스트리에도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상엽 감독은 "송중기 배우는 소년과 남자의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송중기 배우가 표현하는 무언가 결핍된 쓸쓸함, 상처받은 무심함이 담긴 까만 눈빛 그리고 해맑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가 선우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천우희에 대해서는 "차분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강단 있는 표정과 여린 눈빛, 환하게 웃는 얼굴이 성제연 그 자체였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애틋한 첫사랑 선우해, 성제연과 또 다른 매콤달콤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모태린과 김석주의 재회 로맨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상엽 감독은 "모태린과 김석주 로맨스의 매력은 풋풋한 에너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청춘의 연애가 대개 그렇듯이 두려움이 많은 만큼 호기심도 많아서 후회할 일을 결국 벌이는 커플이다"라고 짚었다. 또 "이주명 배우의 밝고 유쾌한 유머와 서지훈 배우의 훈훈한 미소가 잘 어울렸다"라는 말로 이주명, 서지훈의 로맨스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엽 감독은 "'마이 유스'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잊었던 상대방을 다시 만나는 것도 있지만 '서로'를 통해 잊었던 '나'의 과거와 만나는 로맨스"라며 "흐뭇하게 웃다가 뭉클한 순간이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마이 유스'는 오는 5일(금)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Fuji TV의 OTT 플랫폼 FOD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 지역 OTT 플랫폼 Viu(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및 인도에서는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마이 유스'를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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