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2TV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1대1 릴레이 데이트를 마친 출연자들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8월 11살 연하의 유정과 공개 연애 1년 만에 결별한 1980년생 이규한은 동갑내기 황보와 대화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오만추' 3기에서 가장 처음 만난 동갑내기로 인연 여행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쌓았다. 황보는 이규한에게 "이렇게 보니 또 반갑다"고 했다. 이규한은 "나를 인연 여행에서 유일하게 울컥하게 만든 사람이다"고 했다.
황보는 "난 네가 나랑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게 아니라 모든 순간이 행복해 보였다"고 했다. 이 말을 듣던 이규한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를 보던 황보도 덩달아 울컥했다. 눈물을 참던 이규한은 "울면 꼴불견이다 이러면 안된다"고 했다.

이규한은 "너무 고마운거다"며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이 정말 처음이었다"고 했다. 황보는 "너라는 사람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다"며 "넌 평생 봐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이규한은 말 없이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손을 잡았다.
황보는 "이규한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줘서 고맙더라"며 "끈데 눈 안에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고 너무 속상했다"고 했다. 이규한은 황보에게 "너랑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나도 다시 멜로를 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며 연애세포를 되찾았다고 했다. 황보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다는거 너무 좋은 말이다"고 말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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