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고원희는 쇼호스트 송예나 역을 맡아 적재적소 극의 재미는 물론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송예나로 분한 고원희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로 서사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섬세한 완급 조율로 캐릭터의 내면에 설득력을 부여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고원희는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를 통해 "예나라는 인물이 완벽하지도, 늘 예쁘기만 한 인물도 아니다 보니 미워 보이는 순간도 있었을 텐데 그 과정까지 함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하 고원희 일문일답 전문Q. 과수원 장면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 대본을 확인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극 중 예나는 다시 돌아온 나정 선배님에게 위기의식을 느끼며 시기와 질투를 드러내는데, 과수원 장면을 잘 살려야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에 쏘이는 예나의 모습이 최대한 통쾌하게 느껴져야 극의 재미가 살아날 것 같아 그 지점을 특히 신경 쓰면서 연기했습니다.
Q. 원피스를 입고 달리고, 물에도 빠지고, 얼굴 분장까지 쉽지 않은 연기였을 것 같습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어땠나요?
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정말 즐거워해요. 폭염이라 걱정은 조금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더 컸어요. 실제로 촬영도 정말 즐거웠고요. 특히 물에 빠지는 장면은 다시 찍기 어려워 한 번에 끝내야 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과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한 번에 성공했을 때 희열이 컸습니다.
Q. 벌에 쏘인 얼굴 분장도 강렬했습니다. 처음 분장을 본 순간이 기억나나요? 주변 반응도 궁금합니다.
분장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서 누워서 두 시간 정도 받았어요. 그리고 처음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퉁퉁 부은 얼굴이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계속 웃기만 했던 기억이 있어요. 오히려 예나가 망가질수록 극의 재미가 더 살아날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죠. 주변에서도 "진짜 웃기다", "예나답다"라며 많이들 즐거워하셨어요.
Q. 벌에 쏘인 분장 이외에 과거 필사의 다이어트를 했던 예나의 사연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수분장도 힘들었을 텐데 어땠나요?
특수분장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막연히 무섭다기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막상 해보니 얼굴을 본뜨는 것부터 분장하고 연기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더라고요. 분장하고 지우는 데만 5시간 넘게 걸렸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까 그동안 특수분장을 해왔던 배우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배우로서 흔히 겪을 수 없는 경험이라 오히려 즐겁고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Q. 극 중 조나정과 부딪히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나정과의 관계가 예나에게는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조나정 역의 김희선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김희선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정말 편하게 대해주셔서 처음부터 긴장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나정과 예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나 부딪히는 장면들도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워낙 팬이었는데, 함께 연기하면서 '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구나'라는 걸 현장에서 계속 느꼈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태도나 분위기까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런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생은 없으니까'를 애청해 준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예나라는 인물이 완벽하지도 늘 예쁘기만 한 인물도 아니다 보니 미워 보이는 순간도 있었을 텐데, 그 과정까지 함께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정 선배를 만나면서 예나가 조금씩 변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도 끝까지 함께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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