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7' 7회에서는 출연자들의 비밀도장 데이트 장면이 그려진 데 이어, 돌싱녀들의 결혼 유지 기간과 자녀 유무가 공개됐다.
돌싱하우스 4일 차, 명은은 도형·인형과 2:1 데이트를 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명은과 도형은 각자의 가족들이 미국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 취준생 시절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점 등의 공통점을 발견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인형은 두 사람의 대화에 선뜻 끼지 못했다. 도형은 인형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명은에게 "부모님이 각자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는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그래서 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도형의 진솔한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명은은 "도형이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해 줘서 감동받았고, 이성적인 매력도 더 많이 느꼈다"며 달라진 속마음을 고백했다.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이내 두 사람은 최종 선택이 끝난 뒤 한국에서 만남을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나아가 동건은 아름을 위해 직접 쓴 손 편지를 깜짝 선물하는가 하면, 아름의 손을 꼭 잡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돌싱하우스로 돌아오는 길, 동건은 다시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아름은 동건에게 "만약 내가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면?"이라고 물었고 동건은 명확한 답을 피했다.

돌돌싱 고백을 앞둔 지우는 성우, 희종과 차례로 대화를 나눴다. 지우는 두 사람 모두에게 "나의 정보 공개가 신경 쓰여 그동안의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정보 공개 이후 내게 계속 대시할지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내 상황이 부담스럽다면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제야 상황을 이해하게 된 희종은 "예원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수하는 "4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아홉 살 남자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행복했고 내가 운동을 하는 것도 아이와 축구를 해주고 싶어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두 번째 결혼생활도 쉽지 않았다는 지우는 "결혼 직전까지 잘해주던 남자가 결혼하자 매일 술에 취해 들어왔다. 또 아이를 낳으라고 종용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라고 했다. 전남편은 늘 집에 없었고 뭔가 맡겨놓은 사람 취급했다"고 회상했다.

정보 공개 직후 동건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아이 한 명까지는 감수할 수 있다"는 속내를 밝혔으며, 자녀가 둘인 아름 때문에 뒤늦게 고민에 잠긴 모습을 보여 MC들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이지혜는 "이번 정보 공개가 끝난 뒤 대단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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