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는 9월 재혼을 앞둔 김병만이 출연했다.
김병만은 2010년 7살 연상의 전처와 결혼, 2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결혼 12년 만에 이혼소송을 진행, 3년 만에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재산 분할 및 손해배상 문제와 함께 전처가 친양자로 입양한 딸의 파양 소송도 진행됐고, 최근에는 파양 사실도 전했다.
이날 김병만은 재혼 예정인 아내에 대해 "최근 새롭게 만난 인연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아니다"라며 "2006년 5월에 처음 만나서 2007년 말쯤에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돌고 돌아 십수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김병만 아내는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 TV를 안 봐서 개그맨인 줄 몰랐다. 기대 없이 나갔는데, 처음부터 적극적이더라. 결혼까지 가고 싶다고 이상형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잠깐 서로 일이 바빴다. 그때 '달인'으로 오빠가 주목을 받았다. 매번 공연도 다니고 더 바빠지면서 소홀해졌던 것 같다"며 "저한테 4년만 기다려 달라더라. 그 정도 되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라는 존재가 이 사람한테 부담감을 주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 제가 연락을 피하면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재회에 오작교는 김병만의 어머니였다. 김병만 아내는 "둘 다 제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어머님이더라. 오빠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 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오빠가 지금 많이 힘들다고 했다. 만나본다고는 했는데 망설여지더라. 안 봤던 시간이 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아내와의 재회에 "그냥 안기고 싶었다. 제 입장에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라며 "진짜 인연인가 보다 했다.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나는 구나 싶었다"고 행복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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