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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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임라라가 임신 중 겪은 어려움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드디어 밝히는 임신기간이 유독 힘들었던 이유.. 예비부모들에게 바치는 영상 입덧 & 입덧템 후기 '임신일기 22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라라와 남편 손민수는 임신 후 검색창에 '엔조이커플 유난'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붙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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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수는 "검색창에 엔조이 커플을 치면 '유난'이 연관검색어로 뜬다"고 밝혔다. 그러자 임라라는 "유난 맞다. 저 솔직히 유난 안 떨고 싶었는데 모든 증상에 당첨되면서 어쩔 수 없이 유난을 떨게 됐다. 미화시켜서 내보냈다고 생각했는데도 그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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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는 자신과 손민수가 둘 다 F 성향이라 작은 힘듦에도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한 점이 오해를 샀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조금만 힘들어도 울면서 얘기하다 보니까 불편한 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 왜 유난을 떨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임라라는 임신 5주차부터 21주차까지 긴 시간 동안 입덧으로 고통받았다고 했다. "저는 쌍둥이라 그런지 되게 빨리 느꼈다. 5주 0일차부터 시작해서 21주차까지 입덧약을 안 먹으면 버틸 수 없었다. 22주차부터는 식욕이 폭발하면서 증상이 뚝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키니를 입어야 했는데 너무 말라 가슴이 없었다. 그래서 필러를 천만 원어치 넣었다"는 과거 경험도 덧붙이며 스스로 겪은 신체적 어려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입덧이 심각했던 이유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언급했다. 임라라는 "언제 말할지 고민했다. 기사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유전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 약을 먹고 있었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아기한테 영향이 갈까봐 약을 더 잘 챙겨 먹어야 했다. 또 이게 난임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복용 과정에서 겪은 고충도 전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을 먹으면 공복 상태로 1시간 이상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죽을 것 같은데 약을 먹고 1시간을 버텨야 했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아침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제가 유독 많이 울고 토도 심하게 했던 게 그것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손민수와 임라라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4월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다고 밝혔으나 한 달 만에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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