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부산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지원 근무 중에 공연을 관람한 경찰관 5명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들은 입장객에게 배부하는 팔찌가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공연 관계자에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경찰들은 "근무 중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들리니 옆에서 본 정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 부산경찰청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무단 관람 행위는 사기 혐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경찰청 측은 "감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 해당 경찰관들에게 정직 처분 등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A 소방경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소방경은 지난 6월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입장권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제공받은 의혹을 받는다. 기획사 측은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명목으로 해당 입장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으나 A 소방경은 이 사실을 기관장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A 소방경의 위법 정황을 인지한 일선 소방서가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재 A 소방경의 직위를 해제 한 상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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