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걸그룹 AOA 막내 찬미로 활동한 배우 임도화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임도화는 5살 연상의 교회 오빠 송의환 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을 앞둔 임도화는 "남편과 이미 같이 살고 있다. 6개월 정도 동거를 해서 주변에서는 다들 부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OA 찬미로 활동했지만, 2020년 7월 팀 불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마지막까지 활동했던 AOA 멤버들 지민, 혜정, 설현, 유나 언니와 다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임도화는 "너무 힘들 때 오빠가 없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예비 신랑은 임도화에 대해 "화려한 외관을 가졌는데, 되게 조용하고 성품이 바르다. 깊은 내면을 지녔더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결혼식 당일 설현, 지민, 혜정이 하객으로 등장했다. 지민과 눈이 마주친 임도화는 울컥하며 "언니 보니까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도화 엄마는 지민을 꼭 끌어안았고, "지민이 아버지가 멤버들한테 되게 잘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AOA는 '심쿵해', '사뿐사뿐', '짧은 치마', '단발머리'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9년 권민아의 폭로로 위기를 맞았다. 권민아는 지민에게 10년 넘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른 멤버들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지만, 권민아가 계속해서 집단 괴롭힘 관련 폭로를 이어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권민아는 지민의 사생활까지 강도 높게 공개했고, 이후 그가 지민에게 폭언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권민아는 양다리 의혹, 간호사 갑질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여론이 뒤바뀌었고, 이에 지민은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AOA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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