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 42회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함께한 통영 미식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곽튜브는 전현무에게 "결혼 몇 살에 하고 싶으시냐. 하고 싶은 나이가 있으실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제는 몇 살에 하고 싶냐는 질문보다는 몇 년 안에 하고 싶냐는 말이 더 맞다"라며 "나이라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5년 안에 결혼을 못 하면 그냥 안 하고 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현무, 5년 뒤에도 미혼 상태면 비혼 선언, '나혼산' 20년째 진행"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최악이지? 그런데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결혼을)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다"며 결혼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이후 전현무는 이날의 '먹친구'로 배우 이병준을 소개했다. 이병준은 과거 음악 방송에서 6개월 동안 전현무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언급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전현무가 준비한 메뉴가 소곱창임을 알자 이병준은 "어제 먹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세 사람은 돌 위에서 마늘 양념이 버무려진 양을 구워 먹고 대창구이와 곱창전골까지 곁들이며 맛을 평가했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누린내가 전혀 없고, MZ세대가 좋아할 맛"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사 후 이병준은 직접 준비한 트로트 앨범을 꺼내며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형수님 얘기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전현무는 "그래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일정으로 두 사람은 통영의 대표 식문화인 '다찌'를 즐기기 위해 다찌 골목을 찾았다. 전복죽을 시작으로 멸치회무침, 반건조 생선구이, 각종 회와 해산물, 비단가리비찜, 잡어 지리 매운탕까지 차례로 맛보며 통영의 식도락을 만끽했다. 전현무는 반건조 생선구이를 먹으며 "동엽이 형이 해산물은 반건조가 최고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고 감탄했다가, 두꺼운 회를 맛본 곽튜브가 "회 두께가 기가 막히다"고 하자 "그럼 동엽이 형이 틀린 거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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