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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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약물운전' 혐의를 딛고 10년 만에 SBS 연예대상을 노린다. 탁재훈은 높은 시청률은 위해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와 편성 시간을 바꿔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 SBS 새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전 녹화된 이날 행사에는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참석했다.

'마이턴'은 가상의 트롯돌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각자 욕망 실현을 위해 예측불허 이야기들을 벌이는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트롯돌 제작자로 나서고, 탁재훈, 추성훈, 박지현, 남윤수이 트롯돌 멤버로 함께한다. 김원훈은 매니저로, '부캐 부자' 이수지는 히든 캐릭터로 활약을 예고한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추성훈, 탁재훈의 베드신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이에 추성훈은 "오랜만에 내 영상 보고 웃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하나의 댓글이 인상 깊었다. 사랑이 동생 언제 나오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대를 해봐도 좋겠냐고 하자 탁재훈은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이경규 형님이 몇개월 째 수상 소감을 준비한다는 소리가 있더라. 이번에 정말 한을 품은 것 같다. 가장 촬영음 열심히 하고,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할수가 없다. 아주 우뚝 설거다"라고 약물 운전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원훈이 "인상 깊은 장면이 경규 선배님이 경찰이랑 같이 동행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임팩트 있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자 이경규는 "드라마와 현실을 함께 가고 있는 연기자"며 "모든 걸 바쳐서 이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경규는 "연예대상 한탕을 노리는 음반 제작자"라고 소개했다. 탁재훈은 "가수 활동을 안 하고 있을 때 경규 형이 나한테 딜이 들어온다. 트로트 음악을 하자고. 하기 싫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약점이 잡혀서 끌려가고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믿는 섹시 담당"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키를 쥐고 있다. 다양한 욕망들 사이에서 반전의 역할"이라며 '경규 잡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멍청한 캐릭터 같다. 오디션에서 2등을 해서 이번에 1등을 해보고 싶은, 그룹이 와해되지 않게 막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수는 "비주얼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이경규는 올해 '연예대상' 가능성에 대해 "지금이 7, 8월이라 시기상조다.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사람이 한 번 자빠지면 크게 일어난다. 지금은 완전히 일어섰다. 이 프로그램은 내 인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경규는 10년 만에 연예대상을 노린다고 밝혔다. 탁재훈이 "SBS 대상은 매년 받는 것보다 1년 건너 뛰고 받는 게 맛있다. 내가 2023년도에 받았다"고 기대하자 이경규는 "10년 만에 받는 게 대박이다. 이게 센세이션이다. 기사가 엄청 나갈 것"일고 강조했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추성훈은 먹방, 여행, 연기, 노래에 이어 새로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냐고 묻자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도전이다. 이런 촬영은 처음이다. 반 연기, 반 진짜가 섞여서 하니까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촬영 때 대본을 거의 안보고 애드리브를 많이 한다고. 탁재훈은 "우리가 추성훈의 애드리브를 못 따라간다"고 칭찬했다.

'마이턴'에서 싸이와의 투샷을 볼 수 있을지 묻자 이수지는 "나와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 한 번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이경규는 가장 티키타카가 잘 되는 멤버로 추성훈을 꼽았다. 그는 "그냥 재밌다. 가장 즐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걸 알아 듣는지 모르겠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도 다 맞는다. 매니저한테 출연한 예능 중 이 프로그램이 제일 재밌다고 했다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래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앨범을 내볼까 생각 중이다. 추성훈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추성훈은 '마이턴'에서 상의를 시합 때보다 더 많이 벗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김원훈은 "오늘 아침에도 3번을 보고 왔다"고 덧붙였다.
[종합] "'미우새'와 편성 바꿔줘"…'약물운전' 이경규, 10년 만에 연예대상 정조준 ('마이턴')
박지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탑급 연예인이 되보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탁재훈과 이경규의 삶 중에 하루를 선택하라고 하자 탁재훈을 꼽았다. 이에 탁재훈은 "(이경규) 뉴스를 봐서 그런거다"라고 농담했다.

추성훈은 예상 시청률에 대해 "목표를 크게 잡아야 좋은 거니까. 냉정하게 8% 정도 가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반토막인 4%도 좋은거니까"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안전하게 '미우새' 시간대와 바꾸면 안 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시청률보다 화제성이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화제성은 먹고 들어간다. 조회수가 장난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이턴'은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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