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이보영 주연 '메리 킬즈 피플' 시청률 2%대 부진
이보영 주연 '메리 킬즈 피플' 시청률 2%대 부진

![이보영, 19금 논란이 발목 잡았나…13년 만에 복귀인데, 시청률 2%대 굴욕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8/BF.41329402.1.png)
논란이 분분한 '조력 사망'을 주제로 다뤄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은 게 발목을 잡았다. 이보영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2회 만에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에도 폭넓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보영이 13년 만에 MBC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윤리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뤄 전회차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았다. 지상파 주말 미니시리즈로는 흔치 않은 사례다.

우소정은 선의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지만, 경찰들은 이를 살인으로 보고 몰래 팀을 꾸려 우소정을 뒤쫓는다. "죽음의 자기 결정권은 존중받을 수 있을까"라는 무거운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게 '메리 킬즈 피플'의 메시지다.

공통적인 의견은 '메리 킬즈 피플'이 폭넓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기에는 힘들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자살을 조장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19세 이상 시청 등급이 정해진 것 같다"고 밝힌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불편한 감정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이에 시청률도 1회 3.2%에서 2회에 2.1%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19세 이상 시청 등급 때문에 재방송에도 많은 제약이 걸렸다. 오후 10시 이후에만 방송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재방송 횟수가 현저히 적다. OTT에서도 6일 기준 웨이브에서 20위, 티빙에서 7위에 이름 올리며 화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3회에서부터는 이보영과 '이보영을 잡으려는 경찰들'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회 엔딩에서 이민기 캐릭터가 시한부 환자로 위장 잠입한 형사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킬즈 피플'이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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