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은 400회 특집으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 역으로 사랑받은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정은혜와 조영남은 지난 5월 결혼한 8살 나이 차 부부다. 두 사람은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나 1년간의 연애 후 남편의 "결혼하자"는 청혼에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한 번도 싸운 적 없고, 결혼해서 불편한 점도 없는 행복한 신혼부부. 시설 출신이라고 털어놓은 조영남은 "가족이 생겨서 좋다. 장인어른이 사위로 받아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장인은 우리 딸 구해줘서 고마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딸의 결혼에 대해 장모는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 알콩달콩 연애하는 건 보기 좋았지만, 연애 경험이 없는 둘이 결혼까지 갈 거라고 생각 안 했다"면서 "은혜를 이고 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영남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이 나에게 싶더라"며 현실적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면 은혜한테 저런 행복한 순간이 또 올까 싶더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생애 한번 행복한 순간을 은혜도 누릴 권리가 있다. 어른들이 그걸 지켜줄 의무가 있지 않을까"라며 결혼에 적극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열린 결혼식에는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등 ‘우리들의 블루스’ 패밀리가 총출동했다.



김우빈의 등장에 정은혜는 "더 멋있어졌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조영남은 "키가 크다"며 훈남을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념사진 촬영 당시 정은혜는 남편이 아닌 김우빈에게 더 기대 핀잔을 받았다.
"남편과 김우빈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짓궂은 질문에 정은혜는 "김우빈보다 남편이 더 잘생겼다"고 즉답하며 "우빈 오빠는 임자가 있다"고 강조해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는 뉴욕 첼시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작품은 한 점에 300~4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경매에 나온 자화상 작품은 950만원에 판매되어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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