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연출 송해성·박홍수, 극본 김운경·김효석)에서 이성경은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고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강미영’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수준급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5화에서 미영은 재즈바 닐바나의 대표 강태훈(박훈 분)에 의해 불려 간 VIP룸에서 억지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돈다발을 쥐여주는 태훈의 노골적인 제안과 경제적 유혹에도 “저 없는 사람 아니에요”라는 단호한 말로 자존감을 지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우울한 기분으로 집 앞에 도착한 미영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석철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석철을 끌어안으며 감정을 터뜨렸다.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힌 일진들에게 복수하려다 퇴학당한 석철의 과거를 알게 된 미영이 “왜 그랬어요. 그거 다 나 때문이죠?” 라고 묻자, 석철은 “네가 다쳤잖아. 마음을 다쳤잖아. 앞으로 누가 또 널 괴롭히면 난 그렇게 할 거야”라고 답하며 깊은 진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들처럼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본격적인 연애를 이어갔다. 미영은 어둡기만 했던 석철의 인생에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석철은 미영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서로를 통해 각자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하는 ‘쌍방 구원’ 서사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애틋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알바 중인 카페까지 찾아와 경제적으로 지원할 테니 만나 달라는 태훈에게 미영은 “저는요. 내 꿈을 남의 돈으로 사고 싶진 않아요”라며 또 한 번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신의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하는 미영에게 “자꾸 이렇게 나오면 내 분풀이가 석철이한테 갑니다” 라며 태훈이 경고했고, 때맞춰 미영을 데리러 온 석철의 등장까지 더해지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각관계 속에 미영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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