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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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없었으면 어쩔 뻔…탁재훈 때문에 편성 변경, 유재석과 정면 대결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배우 김희선이 JTBC 예능 '한끼합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폭염 속 장시간 야외 예능에도 지친 기색 없이 모두를 이끄는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탁재훈의 겹치기 출연으로 편성 요일을 변경한 상황 속 유재석과 정면 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JTBC '한끼합쇼'
사진 제공=JTBC '한끼합쇼'
'한끼합쇼'는 오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는 기존 목요일에서 화요일로 옮긴 것으로, 기존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됐던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는 수요일 오후 8시 50분으로 이동했다.

'한끼합쇼' 편성 이동에는 탁재훈의 영향이 있었다. 탁재훈이 출연하는 SBS 새 예능 '마이턴'이 오는 8월 7일부터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면서 '한끼합쇼'와 시간이 겹치게 된 것. 결국 편성 조율 끝에 '한끼합쇼'가 화요일로 이동을 결정했고, 탁재훈은 화요일에 '한끼합쇼' 이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까지 연달아 TV에 나오게 됐다.
사진제공=JTBC, SBS
사진제공=JTBC, SBS
'한끼합쇼'은 편성 이동 후 유재석, 유연석이 진행을 맡은 '틈만 나면,'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틈만 나면,'은 현재 시즌3까지 이어오며 안정적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장착했다. 유재석, 유연석의 티키타카 케미에 창의적인 게임들이 맞물리며 시청률도 3%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한끼합쇼'는 과거 강호동, 이경규가 진행을 맡았던 '한끼줍쇼'를 떠올리게 하며 친근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밥을 얻어먹었던 '한끼줍쇼'와 달리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포맷을 추가해 셰프들이 직접 남의 집 냉장고로 음식을 대접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다만 서울 부촌들 위주로 촬영을 진행하는 것과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다니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개선해야 할 필요가 보인다. 두 프로그램 모두 게스트가 살았던 동네를 돌아다니고, 일반인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어 두 프로그램의 정면 대결 결과 역시 주목된다.
사진='한끼합쇼' 방송 화면.
사진='한끼합쇼' 방송 화면.
'한끼합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MC로서 장시간 야외 예능에도 힘든 내색 없이 긍정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배우인 만큼 장시간 야외 노출이 힘들 수 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게스트와 탁재훈을 이끌었다. 벨 누르기를 주저할 때도 가장 먼저 나서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양해를 구하며 한 끼 대접 성공을 위해 분투했다.

지난 4화 방송에서도 김희선은 38도의 폭염 속에서도 2시간 넘도록 한남동 일대를 돌아다녔고, 결국 얼굴을 새빨갛게 탄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희선은 첫 한끼 실패에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편의점에서 '희선 정식'인 함박스테이크와 피자 조합에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희선의 분투 속 '한끼합쇼'가 '틈만 나면,'과의 정면 대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하락세를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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