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출연해 '한국은 끝났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 전 총재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총장직을 추천받은 뒤 감동적인 인터뷰로 관계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킨 일화부터 세계은행 총재 선출을 위한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극찬받은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MC 김상중은 "면접만 보시면 다 통과되신다. 면접의 귀재다"라며 감탄했다.

한국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우을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미국에서는 드웨인 존슨, 레이디 가가, 엠마 톰슨 등 많은 유명인이 우울증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운 좋게 BTS를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이 UN에서 연설할 때 함께 있었는데 RM은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연설했다"라며 "우울증, 자살에 관한 것도 아니었지만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 덕에 우리가 우울증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내가 높은 층에 살았는데 정말로 밑을 내려보면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 심지어 칼 같은 걸 들어본 적도 있다. 진짜 되게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라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내가 나 자신을 너무 남들과 비교하면서 더 성공하려고 집착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니안은 앞서 방송에서 어머니가 4명이라고 밝히며 아버지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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