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김지민의 결혼식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3년 열애 끝에 결혼한 김준호♥김지민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민은 새신랑 김준호를 보며 "어우 잘생겨졌다. '오늘 왜 이렇게 살 빠졌냐'고 말하면 화장실 뛰어가서 거울을 보더라. 귀엽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오빠 얼굴 봤으면 안 만났다"고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신부 김지민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너무 예쁘다"며 헤벌쭉 웃었다. 특별한 웨딩카를 준비한 그는 "리무진은 신부가 앉기 불편하다고 하더라. 어느 여배우보다 빛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아기가 해달라는 거 다 해주겠다. 오빠는 이제 지니다. 소원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결혼식에는 '미우새' 팀 신동엽, 서장훈, 김종국, 허경환, 최진혁, 윤현민, 김승수, 임원희 외에 권상우, 유지태, 유재석, 차태현, 정준호, 이찬원, 최수종&하희라, 세븐&이다해 등이 참석했다. 축가는 거미, 변진섭 등이 담당했고, 사회는 이상민이 봤다.

하객 1,200명 스케일의 결혼식에 신동엽은 "두 번째 결혼식을 이렇게 화려하게 해도 되나"라며 놀라워했다. 김종국 또한 "축의금 두 번째인데 이렇게 많이 해도 되나 싶더라"면서도 "지민이 생각하면"이라며 납득했다.

결혼식에 대해 김지민 어머니는 "지민이가 처음이라고 신경을 많이 썼더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김준호는 재혼이잖냐.. 재혼 역사상 최다 하객 인원일 것"이라며 감탄했다.

이상민은 신부대기실에서 김지민과 사진을 찍으며 "결혼 협박받고 있으면 얘기하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지민은 "예식비만 미리 안 냈어도"라고 아쉬움을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지민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코미디언 김대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김대희는 혼주석에 착석해 아버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유리에 새긴 결혼 서약을 읊으며 "지금 이 마음 이대로 당신과 영원토록 함께하겠다"고 맹세했다. 두 사람은 양가 어머니께도 반지를 선물했고, 어머니를 마주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7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준호의 부토니에는 임원희가 받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