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디 제공/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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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더블랙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한 리정이 소속사 수장 테디와의 인연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3(이하 '스우파3') 종영을 맞아 리정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우파3'는 5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막을 내렸다. 막내 멤버로 활약한 리정은 팀 내에서 강력한 에너지와 비타민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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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은 4년 전 처음 방송된 '스우파' 시즌1에서 YGX 리더로 등장해 대중에게 주목받았다. 방송 전부터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Just Jerk) 출신으로 '바디락(Body Rock)', '힛 더 스테이지',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12',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여했으며, 2016년 'FEEDBACK2SHOW' 듀엣 부문 1위, 2019년 'FEEDBACK COMPETITION 7'에서 저스트 절크 소속으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다수 K팝 아티스트의 안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2021년 '스우파'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를 배가했다.

'스우파3' 7회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을 통해 살아남은 네 크루가 글로벌 아티스트 사위티(Saweetie)의 신곡 'Shake It Fast'를 각자의 색깔로 해석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무대에서 리정은 아티스트 역할을 맡아 사위티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비록 범접은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리즈 내 최고라는 평가받는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모티브와의 탈락 배틀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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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랙레이블과 4월 계약을 맺은 리정은 회사와 손을 잡은 결정적인 계기에 관해 "테디 PD"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4년 전 '스우파' 방송 전부터 내 가능성을 봐주신 분이다. '스우파'를 통해 나를 아시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지만, 그 전부터 알아봐 준 분들에겐 더욱 감사하고 특별한 마음이 있다. 그땐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디 PD님이 나를 보시고 '지금까지 어디 있었냐'고 물으셨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많이 작업하자'고 했을 때를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당시 리정은 21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내가 잘 살아왔다고 느낀 귀한 순간 중 하나다. 나의 잠재력을 초반에 캐치해 주신 분 중 한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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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렇게 감사한 분이 또 한 번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함께하자고 제안해주셨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만약 먼저 제안해주시지 않았더라면 내가 직접 '저를 받아주시겠어요?' 했을 거다"라며 웃어 보였다. 10대 시절 2NE1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리정은 "테디 PD님이 작업하신 음악은 내 유년 시절을 책임져줬기 때문에, 댄서로서 음악성이 보장된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게 그 어떤 커리어보다 감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리정은 "더블랙에 있으면 좋은 음악만 듣는다. 너무 행복하다. 단순히 아티스트 계약이라는 걸 떠나서, 내가 지금까지 댄서로서 커리어를 잘 쌓아왔다고 체감할 기회다. 그래서 나는 정말 이 회사를 사랑한다. 정말 짱이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테디 PD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리정이가 대한민국에서 춤 1등이지'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그렇게 훌륭한 감각을 지닌 분이 나를 1등으로 여겨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됐다고 생각했다. PD님과 일을 하거나 소통할 때 감각을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를 댄서로서 인정해주시고 존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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