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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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GOLDEN'(골든) 커버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가창력에 대한 호평과 함께 후보정 논란이 동시에 제기됐다.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GOLDEN Covered by IVE ANYUJI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안유진은 특유의 시원하고 청아한 보컬로 'GOLDEN'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안유진의 커버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4일 만에 조회수 285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고음이 많은 고난도 곡임에도 안유진은 흔들림 없는 호흡으로 곡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실력과 매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대다수의 팬들은 "진짜 잘 부른다", "'GOLDEN'을 듣고 아이브 'I AM' 느낌이 떠올랐는데 유진 커버라니 신기하다", "일본·미국 스케줄 와중에도 팬들이 원하는 걸 다 해준다"는 반응을 남기며 칭찬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보정 여부를 언급하며 "무보정 라이브를 듣고 싶다", "후보정 느낌이 강하다", "고음 립싱크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후보정 자체가 K팝 업계에서 일반적인 후처리 과정이며, 방송 라이브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기술이라는 점을 짚고 있다. 후보정이 가창 실력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사진=그룹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IVE' 캡처
사진=그룹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IVE' 캡처

안유진은 원래부터 '보컬로 인정받은 아이돌'로 평가받는다. 과거 '프로듀스101'을 통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데뷔했고, 그룹 아이즈원 활동 당시부터 댄스, 비주얼, 보컬 모두를 갖춘 '육각형 아이돌'로 불렸다. 당시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라이언 전 역시 안유진의 보컬 잠재력을 극찬한 바 있다.

아이브 재데뷔 이후에는 팀 내에서 고음 파트를 주로 맡으며 라이브 실력을 입증해 왔다.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줄리아 마이클스의 'Issues'(이슈스)를 커버했을 때는 원곡자로부터 직접 하트 이모지를 받았고, '2023 가요대제전'에서 선보인 비욘세 'End of Time'(엔드 오브 타임)과 레이디 가가 'Born This Way'(본 디스 웨이) 무대도 호평을 얻었다. 때문에 이번 논란 역시 안유진의 이력을 흠집 내려는 일부 악플러의 공격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아이브는 지난 1월 선공개한 '레블 하트'로 빌보드가 선정한 '2025 상반기 최고의 K팝 노래 25'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무대에서 한국어 떼창을 이끌어낸 곡이기도 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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