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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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프로그램만 14개에 출연 중이라고 알려진 전현무가 건축 교양 예능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내비쳤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건축 토크쇼다. 건축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사, 예술, 문화, 경제 등으로 지식을 확장하는 여정을 담는다. 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데 힘입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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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기존 파일럿 형식의 '이유 있는 건축'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이런 콘셉트가 신박하게 생겼는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이 기회를 잡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타사에서 해외여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이런 건축물은 어떻게 만든 거냐', '이 나라 부럽다'는 말이다. 유럽의 성당, 미국의 대도시 등이 나오면 늘 반복되는 고정 멘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유 있는 건축'을 하면서 느낀 건, 우리나라에도 멋진 건축물이 정말 많다는 거다. 스쳐 지나갔던 건물들에도 사연이 있고,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웠다는 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데가 있어?' 싶은 정도로 소개해 드릴 장소가 많다. 정말 소름 돋는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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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예능 MC로서 전현무는 "지식 교육 예능 중에 잘 되는 콘텐츠를 보면, MC가 진지할 때 성공한다. 까불거나 웃기려고 하고 가볍게 처리하는 프로그램은 다 망했다"고 말한 뒤 "어떤 프로그램이라고는 이야기 안 하겠지만, 내가 안 한 거는 거의 다 망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가 대학 강의할 건 아니지 않느냐. 유현준 교수님이 워낙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며 "사람들 앞에서 세 마디만 해도 깜짝 놀랄 거다. 방송을 보면 건축에 대해 아는 척할 수 있고, 누구나 유현준 교수가 될 수 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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