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쪼개는 승부사'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아이들 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멤버들은 경주 지역의 육회 비빔밥, 떡갈비, 등갈비 등으로 구성된 한정식을 두고 '나의 쓸모없는 초능력'이라는 주제로 토론 미션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황당한 초능력을 각 팀이 선정해 그 유용성을 어필하고, 제작진의 투표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유재석, 양세찬, 미연이 한 팀을 이뤄 선택한 첫 번째 초능력은 '과일과 대화가 가능한 능력'이었다. 유재석이 주제를 공개하자, 다른 멤버들은 "불쌍해서 못 먹겠다", "잔인하다", "사람도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과일이 냉장고에서 자신을 꺼내 달라고 말해줄 수 있다. 또 익었는지 아닌지를 두드려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설명하며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자 하하는 "우리 동네에 옛날에 미친 누나가 있었는데, 청과 시장에서 맨날 과일이랑 얘기하더니 귀신 들려서 결국 못 고쳤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초능력은 '15cm 공중 부양 능력'이었다. 유재석은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부양이 가능하다. 카메라 감독님들이 힘들게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세찬은 "그냥 떠 있는 건데 왜 다들 부러워하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유재석은 "이건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식사 중 지석진은 "혹시 경주빵이랑 바꿔 드실 분 있느냐"고 물었고, 미연은 "먹고 싶긴 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석진이 실제로 접근하자, 미연은 바로 "안 먹고 싶어요"라고 외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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