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 사진DB-지드래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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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컨디션 난조를 암시하는 게시물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일 개인 SNS 부계정에 "아프지마 도토잠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서 지드래곤은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쇼파 위에 몸을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모습. 베개도 없이 휴지 위에 머리를 올리고 이불 대신 수건을 걸친 채 불편한 자세로 잠을 청하고 있어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직접 "아프지 마"라는 문구를 남긴 만큼, 그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1일, 오는 8월 2일로 예정돼 있던 태국 방콕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드래곤의 오랜만의 무대 복귀로 기대를 모았으나, 돌연 취소되며 팬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공연 예매는 시작되지 않아 티켓 환불 절차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미 공연을 보기 위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한 해외 팬들은 피해를 입은 상황. 무엇보다 취소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모호한 입장만 밝혀져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최근 방콕 지역은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야외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의 공연은 관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드래곤이 직접 남긴 SNS 게시물이 잇따라 건강 이상을 암시하고 있어 팬들의 걱정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지드래곤이 보여준 낯선 모습에 팬들은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었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우선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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