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정은 지난 16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1~3회에서 보물찾기의 자금줄을 쥔 ‘양정숙’ 역으로 등장했다.
양정숙은 보물찾기의 자금을 대는 ‘흥백산업’ 천회장(장광 분)의 새 부인이자 셈에 밝은 인물이다. 치밀한 계산력과 욕망을 동시에 지닌 이 캐릭터는 1~3회에서 천회장의 새 안주인 자리를 꿰찬 후, 전남편 임전출(김성오 분)을 운전기사로 곁에 두게 된 흥미로운 서사와, 오희동(양세종 분)과의 인상적인 첫 만남과 위험한 관계까지 이어지는 파격적인 이중생활을 펼쳤다.
임수정은 197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한 비주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브컷 헤어, 치켜 그린 눈썹, 새빨간 입술, 여성스러운 의상과 고상한 말투까지 ‘사모님’ 캐릭터의 디테일을 입체감 있게 구현하며 현실감을 높였다. 특히 새빨간 립스틱으로 내면의 욕망을 암시한 그는, 차분한 눈빛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양정숙의 복합적인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갔다.

임수정은 손 빠르고 일머리가 좋은 20대 중반 경리부터 잇속에 밝은 30대 후반 천회장의 새 부인까지 세대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천의 얼굴로, 눈빛부터 표정의 미세한 움직임, 걸음걸이까지 양정숙 캐릭터를 완전히 흡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누구보다 강력하면서도 넓은 범위에 욕망의 씨앗을 뿌리며 등장인물들과 다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양정숙. 지금껏 본 적 없는 특별한 캐릭터를 만난 임수정의 다채로운 변신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8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5주에 걸쳐 총 11부작을 공개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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