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임시완(명기 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코인 투자 유튜버인 명기는 게임에 참여했다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전 여자친구 준희(조유리 분)를 만나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빚을 청산하기 위해서라면 전 여자친구도, 아이도 우선순위에서 떠나보내는 그의 악랄한 연기에 세계가 놀랐다.
이날 임시완은 "작품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제일 나쁜 놈은 타노스(최승현 분) 무리라고 생각했다. 혹은 남규(노재원 분)가 강력한 후보라고 여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명기는 굉장히 얄팍하다. 현실을 직시한 것 같다. 준희를 생각하기는 하는데 준희가 처한 상황이나 부상의 정도를 보니 T적인 결론이 도출된 거다. 부상이 심하고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로지컬하게 접근했기 때문에 준희를 눈앞에 두고 돌아서게 된 것이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인물을 변호하려니 힘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황동혁 감독 역시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명기가 참 나쁜 사람 같다. 그러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선택의 순간마다 이기심을 못 이긴다"고 말한 바 있다.
임시완은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감독님 말씀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 이미 명기의 싹수를 본 사람도 꽤 많은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드라마 브랜드평판 2025년 7월 1위에 올랐다. 7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 3,' 미지의 서울', '광장', '굿보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견우와 선녀', '여왕의 집', '노무사 노무진', '우리 영화', '귀궁', '당신의 맛', '살롱 드 홈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태양을 삼킨 여자', '사계의 봄', '메스를 든 사냥꾼', '금주를 부탁해', '모범택시', '대운을 잡아라', '나인퍼즐' 순으로 분석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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