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 8회에서는 류수영, 윤경호, 기현이 야간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냉장고' 시칠리아를 향해 떠났다. 침대칸도, 배에 선적되어 떠나는 기차도 처음이었던 삼형제는 대흥분 상태로 시칠리아에 도착했다. 이들은 시칠리아 중에서도 에트나 화산 덕에 비옥한 농작물과, 근해 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이 나는 시칠리아 제2의 도시 '카타니아'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도 황새치 가지 라자냐, 팝콘 문어 등을 경험하며 번뜩이는 영감을 얻었다. 또 두오모 광장 근처에서는 리소토에 빵가루를 발라 튀긴 음식으로, 화산을 본따 만든 '아란치노'를 맛봤다. 류수영은 "(숙소에 돌아가서) 각자 한 개씩 해보자, 이제부터 서로가 적"이라면서 본격 '아란치노' 대결을 약속했다.
견과류 러버인 기현은 식당에서 먹어본 피스타치오 아란치노를 재현해 레몬으로 느끼함을 잡은 '피스타치노'를 만들었다. 업그레이드된 맛에 류수영은 "식당보다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윤경호는 모차렐라 치즈를 품은 참치 김치볶음밥을 한라산 모양으로 튀긴 뒤 위에 달걀노른자를 올려 크리미한 식감을 더한 '한라치노'를 선보였다. '맛없없' 조합에 형제들의 칭찬이 날아오자, 한껏 어깨가 올라간 윤경호는 "요리는 쉽게 쉽게 빨리 빨리! 요리 유학 별거 없네"라며 '거만핑'으로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현은 "이거는 형이 빨리 안 내면, 영화관에서 뺏어갈 것 같다"고 찬사를 퍼부었다. 또 시식 중 위기감을 느낀 류수영이 어란치노에 어울리는 소스를 준비하러 급하게 자리를 비우자, 윤경호는 "긴장하시라고 했는데, 진짜 긴장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형의 빈자리를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에 돌아온 류수영은 할라페뇨, 마요네즈, 김을 주재료로 한 '할라김마요' 소스를 마지막 킥으로 어란치노에 부었다. 한 입 맛본 윤경호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맛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 화가 난다"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쫄려서 그 맛을, 양념이 좋겠다고 즉석에서 생각한 당신은 천재?"라며 류수영을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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