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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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의 파란만장한 몰락 기가 본격화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 2회에서는 차무식(최민식 분)의 사업 성공과 추락, 그리고 해외 도피 생활이 빠르게 전개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차무식은 대전 일대에서 무려 5개의 카지노 바를 운영하며 전성기를 구가한다. 그러나 접대 골프 도중 국세청의 기습적인 세무조사 소식을 듣고, 현금과 차량, 휴대폰을 동업자 안치영(김민재 분)에게 맡긴 채 급하게 체포를 피한다. 무식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치영은 아내와 접촉하고, 부동산 급매 거래를 시도하다 끝내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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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은 탁아소 시절 친구이자 형사인 박종현(이문식 분)의 도움을 받아 필리핀으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인 윤동억(이종윤 분)의 소개로 고교 선배 한성일(이성원 분)과 재회한다. 성일의 연결로 카지노 계 큰손 민석준(김홍파 분)을 만나며 대형 카지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 무식은, 곧 동억과 석준의 유혹에 빠져 카지노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결국 무식은 단 3개월 만에 180억 원의 자산과 아내가 거주하던 아파트까지 모두 탕진하고, 현지 에이전트 이상구(홍기준 분)에게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부친의 위독 소식을 들은 무식은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필리핀에 머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다. 2회 엔딩에서는 상구에게서부터 한밤중에 빚 독촉을 받는 무식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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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식의 몰락이 본격화된 2회에서는 인물의 무너짐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서사의 긴장을 밀도 있게 쌓아 올렸다. 특히, 안치영이 국세청에 차무식이 카지노바 운영 6개월 만에 100억 원을 벌었다고 증언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5.3%(수도권 가구,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방송 말미 방영된 차주 방송 예고에서는 '카지노'의 또 다른 주인공 손석구의 등장이 예고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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