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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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홉 차웅기가 데뷔곡 작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후 위 아'(WHO WE AR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몽환적인 사운드 위로 복잡한 감정을 투영한 밴드 트랙이다. 소년의 불완전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그린다.

멤버 차웅기는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꿈을 쫓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한 감정과 간절함을 진심 어린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며 "특히 후렴으로 갈수록 강조되는 감정선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아홉/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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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웅기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졸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사를 쓸 기회를 얻고 싶어서 많이 졸랐다. 엘 케피탄 PD님과 '유니버스 리그' 때 같은 팀이었다. 그때부터 데뷔하기까지 '제 메시지를 담고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피디님도 '좋다, 그런 멋진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타이틀곡은 단순 이별 노래가 아니다. 차웅기는 "저희 타이틀곡이 조금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별 노래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희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과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연약하지만 소중해 보일 수 있게 저희 아홉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홉/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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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데뷔에 이르기까지 해온 다양한 경험이 작사의 토대가 됐다. 그는 "저 또한 무대에 서기까지, 또 꿈을 찾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제 경험에 빗대어서 잘 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험을 가사로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사로 쓰기까지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잠시 눈물을 보인 그는 "다행히 저희 타이틀곡에 녹아들 가사로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이내 밝게 웃었다.

아홉(AHOF)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멤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 우승컵을 거머쥔 최정예 9인이다. 팀명 '아홉(AHOF)'은 'All time Hall Of Famer(올 타임 홀 오브 페이머)'의 약자이자, 미완의 숫자 '9'를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멤버들이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을 품은 팀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아홉의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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