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41화에서는 울컥부부의 가사 조사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울컥부부는 대화를 단절한 채 날이 선 싸움을 이어갔다. 아내는 남편이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것에 토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남편은 아내를 보며 "죽일 작정 하고 올라왔다. 패 죽이고 싶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부부의 갈등은 반려견 문제에서도 이어졌다. 아내는 "개가 짖는 거, 털 날리는 거 가지고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했다. 나랑 싸워서 기분이 안 좋은 날이면 개를 '다른 집으로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결국 개가 (나이 들어서) 죽었다. 솔직히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한편으론 속이 시원한 것도 있었다"고 반응했다.


울컥부부의 일상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거친 발언을 이어가며 "그냥 내조해라. 난 내가 살아야 한다. 나는 손가락이 잘려도 돈을 벌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아들이 아니라 나를 키워야 한다"라는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남편은 이에 대해 "솔직히 대화도 하기 싫고 짜증이 나서 한 말이었다. 순화시켜 말하면 다독여달라는 말이었다. 방송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항상 명령조로 말을 한다"며 답답해했다.

더 큰 문제는 울컥부부의 모습을 어린 자녀들도 전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서장훈은 "두 분 평소 모습을 (아이들이) 다 보고 있다. 모든 게 다 거슬리면 어떻게 사냐"며 강하게 말했다. 또 박하선은 남편에게 "아이의 인생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이 때 상처가 20대, 30대 나아가 삶의 전반을 좌지우지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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