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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지(박보영 분)이 쌍둥이 언니 유미래(박보영 분)의 삶을 대신 살기로 했다.

2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회에서는 유미지와 유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살기로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쌍둥이 자매로 태어난 유미지와 유미래. 두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아빠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렇게 유미지와 유미래는 성격도, 사는 곳도, 직업도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유미래는 전교 1등만 하다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유미지는 육상계의 샛별이었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할머니 병문안을 안 오겠다는 유미래에게 서운한 유미지는 쌍둥이 언니와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첫사랑 동창인 이호수(박진영 분)과 이야기할 때는 유미래가 열심히 일하느라 바쁘다며 감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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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주러 회사로 찾아온 유미래를 카페로 데려간 유미지는 손을 다쳐 병원을 가는 아르바이트생을 보고 "좋겠다. 퇴근하네"라며 부러워했다. 왜 부러워하냐고 묻는 유미지에게 유미래는 "직장인들은 다 부러워할걸? 내가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적당한 높으에서 떨어지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결국 유미래는 아파트 3층에서 떨어졌고, 유미지는 유미래를 구하려고 손을 잡고 같이 떨어졌다. 두 사람은 유미래가 미리 깔아둔 이불 덕분에 살았고, 유미지는 "나 두고두고 후회하라고 이딴 짓을 하냐. 난 어떻게 살라고"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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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유미래는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던 선배를 돕다가 왕따가 되어버렸던 것. 선배는 퇴사해버렸고, 유미래가 고스란히 일년 동안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유미래는 "집에 오니까 내일 출근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그런 거다. 너 때문이 아니다"라고 토로했고, 이미지는 "너 당장 사표 써라"라며 분노했다. 한강 다리에서 또다시 유미래가 안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하자 유미지는 "관두지 말고 버티지도 마. 대신해줄게. 날처럼.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며 약속의 표시로 손가락을 걸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 유미지는 유미래 대신 회사에 출근해 회사 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