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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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보이그룹 드리핀의 멤버 이협과 김동윤이 엠넷 '보이즈 2 플래닛 K'(이하 '보플2')를 통해 아이돌에 재도전한다.

18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이협과 김동윤은 드리핀의 공식 스케줄을 일시 중단하고 '보플2'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2019년 방송된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그룹 드리핀으로 2020년 정식 데뷔했다.

'프듀X' 당시 1999년생 이협은 소속사 없이 참가한 개인 연습생이었다. 그는 뛰어난 보컬 실력과 햄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최종 24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합류하게 됐다. 2002년생 김동윤은 2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했으나,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부활했던 인물이다. 결국 그는 치열한 경쟁 끝에 23위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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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핀은 인피니트를 론칭한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청량한 비주얼과 소년미 넘치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데뷔 시기가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리며 팬덤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활발한 대중 인지도를 얻기에는 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이 이어졌다. 팀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를 맡던 2000년생 황윤성은 3월 24일 현역 입대했다.

팀은 원래 독일 국적의 멤버 알렉스를 포함한 7인조였으나, 2023년 7월 알렉스의 탈퇴 이후 6인조로 재편됐다. 드리핀 멤버 6명 전원은 '프듀X' 출신으로 구성됐다. 비주얼 멤버로 꼽히는 차준호는 배우 활동을 병행 중이며, 지난달 텐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숙소 생활하지 않아도 될 시기가 오더라도 자발적으로 멤버들과 함께 살 것 같다. 가족 같다"라고 말하면서 팀에 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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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협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상황이 계속되는 한, 얼마나 걸리든 오래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보플2' 출연 결정은 그 각오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보플2'는 2023년 방송된 '보이즈 플래닛'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새 시즌으로,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작을 통해 탄생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5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K팝 신화를 써낸 만큼, 이번 시즌 역시 기대를 키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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