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유♥박보검, 수상 불발됐다…'폭싹' 4관왕인데, 주연 배우는 무관 '씁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입력 2025.05.06 00:10수정 2025.05.06 00:10
8개 부문에 최대 노미네이트 됐던 ‘폭싹 속았수다’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아이유와 박보검의 수상을 불발됐다. 대상은 ‘흑백요리사’가 수상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박보검, 수지가 진행을 맡았고,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됐다.
방송 부문 대상의 영예는 ‘흑백요리사’에게 돌아갔다. 김학민 PD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 준 백종원, 안성재 셰프님과 출연자들 감사하다. 10년 전 백상에 처음 왔었다. 백스테이지에 있었고, 그때 대상을 나영석 선배님이 받았다. PD로써 대상을 받는 기분은 어떨까 했는데, 이런 기분일 줄은 몰랐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이 수상했지만, 스케줄로 인해 불참해 대리 수상했다.
프리즘 인기상은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이 받았다. 변우석은 240만 4031표, 김혜윤이 787만 3877표를 얻어 최종 1위에 올랐다. 변우석은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 응원해주신 팬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혜윤은 "팬들의 사랑만큼 무거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이 무게만큼 팬들에게 주는 사랑만큼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최우수상은 영화 부문에서는 조정석과 전도연, 방송 부문에서는 김태리와 주지훈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폭싹 속았수다’ 주연이었던 아이유와 박보검은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김태리는 "타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절대 정답은 아니었지만, 그게 제 낭만이었던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을 낭만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아마도 다음을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잘하고 싶은 욕심을 욕심으로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동력 삼아서 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연상은 유재명, 수현과 ‘폭싹 속았수다’ 최대훈, 염혜란이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한 염혜란은 "애순이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야"라며 눈물을 흘렸고, 최대훈은 ‘학씨’ 명대사로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신인상은 채원빈, 추영우, 노윤서, 정성일이 받았다. 45세에 신인상을 받은 정성일은 “어린이날에 어른이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고, 추영우는 몸이 아픈 어머니를 걱정하며 “이 모습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노윤서는 수어로 인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능상 트로피는 이수지, 신동엽에게 돌아갔다. 신동엽은 “마치 신인상을 받았을 때처럼 머릿 속이 하얘진다. 예상 못한 상을 받아서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며 ”후배들이 망망대해에서 갈팡질팡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항해해야 할지 모를 때, 하늘에서 내려준 숨통 같은 역할을 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욕을 먹을 때도 있지만, 시청자들 덕분에 다시 웃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 이하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영화 대상 : 홍경표 (하얼빈) ▲방송 대상 :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프리즘 인기상 : 변우석, 김혜윤 (선재 업고 튀어)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아침바다 갈매기는’
▲영화 작품상 : ‘하얼빈’ ▲영화 감독상: 오승욱 (리볼버)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 : 조정석 (파일럿) ▲영화 여자 최우수연기상 : 전도연 (리볼버) ▲영화 남자 조연상 : 유재명 (행복의 나라) ▲영화 여자 조연상 : 수현 (보통의 가족) ▲영화 남자 신인상 : 정성일 (전,란) ▲영화 여자 신인상 : 노윤서 (청설) ▲영화 신인 감독상 : 오정민 (장손)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 : 신철, 박찬욱 (전,란) ▲영화 예술상 : 조영훈 (전,란)
▲방송 작품상 드라마 : ‘폭싹 속았수다’ ▲방송 작품상 예능 : 뜬뜬 (풍향GO) ▲방송 작품상 교양 :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방송 연출상 : 송연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방송 남자 최우수연기상 :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방송 여자 최우수연기상 : 김태리 (정년이) ▲방송 남자 조연상 : 최대훈 (폭싹 속았수다) ▲방송 여자 조연상 : 염혜란 (폭싹 속았수다) ▲방송 남자 신인상 : 추영우 (옥씨부인전) ▲방송 여자 신인상 : 채원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방송 남자 예능상 : 신동엽 ▲방송 여자 예능상 : 이수지 ▲방송 극본상 : 임상춘 (폭싹 속았수다) ▲방송 예술상 : 장영규 (정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