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바람도 참았는데 시부모님 모시자고 통보한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암 투병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신청자는 "현재 유방암 수술 후 투병 중이고,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는데, 바람피운 남편이 시부모를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결혼생활 33년째인 신청자는 "시아버지가 91세인데 건강이 안 좋다고 하더라. 요양병원은 거부하고 있다. 우리 집은 3형제 중 둘째"라며 "모실 생각은 있지만, 건강상 힘들다. 남편은 내가 아픈 걸 모른다"고 토로했다.




'장동건 닮은꼴'인 신청자의 남편은 아이가 3살에 자신의 절친과 집에서 바람을 피웠다고. 다른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 전 3~4일간 신청자 집에서 머물던 절친이 속옷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다니더니, 남편이 이불 밑에서 손장난을 하고 밤에 밀회하는 걸 목격했다.
신청자는 "새벽 1시에 아이 때문에 깨서 부엌방에서 둘이 그러고 있는 걸 봤다. 부엌칼도 뽑았는데 움직일 수가 없더라. 그냥 끝날 때까지 바라만 봤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드라마에서도 이런 소재는 안 쓰겠다"며 표정을 구겼다.




신청자는 "내 인생에서 이혼은 없다는 생각"으로 참았지만, 남편은 그 후로도 바람을 피웠다고. 이 때문에 10년간 시댁에 발길을 끊었고, 뒷담화가 들려오자 남편의 외돌 폭로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너도 바람피워"라며 이해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혼 생각이 없는 신청자는 "혼자 먹고 사는 건 문제 없지만, 남편 돈 잘 번다. 남편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며 "암 투병 중인 아내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남편에게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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