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오윤아가 전남편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홀로 키워온 그는, 힘겨웠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말미에는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오윤아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SBS Plus·E채널
사진=SBS Plus·E채널
이날 방송에서는 백지영이 "나는 지금까지 남편이 너무 좋다.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남편 정석원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곧 "하지만 이건 장담하면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19세 아들 민이와 살아온 이야기를 전하며, 최근에는 민이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데뷔 22년 차 배우이자, 싱글로 산 지 13년. 아들은 제 삶의 전부였고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민이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켜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민이가 다른 아이들의 아빠에게 매달리곤 했다"며 가슴 아픈 순간들을 회상했다.
사진=SBS Plus·E채널
사진=SBS Plus·E채널
주민등록증 신청서를 직접 써주고 민이의 지문을 등록하는 장면에서 오윤아는 "기분이 묘했다. 내 인생을 민이 하나 키우는 데 다 바쳤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정음과 이수경 또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더 했다.

예고 영상에서는 오윤아가 "스트레스가 정말 심한 것 같다"며 병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그는 "최근 코피도 자주 나고, 갑상선 약용량도 올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의사는 검사 결과를 살피며 "심장에만 이상한 고열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Plus·E채널
사진=SBS Plus·E채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절친 백지영과 만난 오윤아는 "나는 스트레스 없는 성격으로 타고난 것 같은데"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맞아. 너 생각 없을 때는 진짜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백지영은 이어 "너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다"고 지적했고, 이에 오윤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살면서 상처가 되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만났던 '나쁜 남자'를 언급하며 "결혼을 굉장히 원했지만, 집착이 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들 민이에게까지 막말했던 사실을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