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추성훈과 안정환이 티격태격 절친 케미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김남일, 추성훈, 김동준, 이관희가 무인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추성훈에게 문어 손질을 요청했다. 추성훈은 "네가 하면 되지"라며 거부하다가 결국 문어를 손질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추성훈은 "가위 좀 달라"며 앉자마자 안정환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안정환은 "앉아서 무지하게 시키네"라고 투덜대면서도 곧 가위를 전달했다. 추성훈은 "오 친구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지켜보던 MC들은 "이럴 땐 친구다"라며 두 사람의 투닥투닥 케미를 지켜봤다.

안정환은 "네가 애초에 한 번에 가져와서 했어야지"라며 추성훈을 향해 잔소리를 늘어놨다. 그는 "진짜 저거 내가 싸움만 이겼으면. 쟤가 싸움을 잘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문어의 살을 벗겨 너덜너덜한 문어를 만들었다. 추성훈이 문어를 손질하는 사이 안정환은 소라를 삶았다. 협동 끝에 소라 꼬치와 문어 해물찜 등 해산물 요리가 완성됐다.

추성훈은 "오랜만에 나랑 촬영해서 어떠냐. 재미있지 않냐"며 안정환의 소감을 물었다. 안정환은 "갑자기 왜 진행을 하냐. 건방지다"고 했고, 추성훈은 "축구 애들보단 낫다"며 맞섰다. 두 사람은 끝까지 50대 절친의 유쾌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