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우울한 부모에게 자란 子…40%↑우울감 느낀다" ('금쪽같은')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우울증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상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삼형제를 키우고 있는 이상인 부부는 자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육아에 지쳤다고 고백한 이상인의 아내는 "결혼 생활의 절반을 주말부부로 지냈다. 삼 형제 독박 육아가 버거웠다. 얼마 전에 8년간 쌓인 육아 스트레스가 폭발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 이상인에게 "첫째가 느리니까..."라며 울음을 터트렸고, 이어 그는 "해가 뜨면 반복될 현실이 막막해서 너무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그냥 나는 자기 하나 믿고 밀양에 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왜 여기 있지?'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가고 싶다. 주부에게 사표가 있다면 사표라도 내고 싶다"며 막막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은영, "우울한 부모에게 자란 子…40%↑우울감 느낀다" ('금쪽같은')
이상인 부부의 첫째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던 것. 느닷없이 일상생활에서 울음을 자주 터트리는 이상인의 아내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지켜본 오 박사는 "엄마는 지금 정서적, 육체적 에너지를 박박 긁어서 이제는 그릇에 구멍이 날 정도다"며 "걱정인 부분은 엄마의 우울증은 아이들한테도 영향이 간다. 에너지 고갈이 되면 그때그때 잘 대처를 못한다. 분명하게 훈육도 해야 하는데 그럴 에너지도 없고 기뻐해야 할 상황에도 에너지도 없다. 우울하면 자꾸 눈물이 나니까 애들이 엄마를 눈치를 보게 된다. 우울한 부모 밑에 큰 아이들이 한 40% 이상 우울함을 느낀다"고 걱정했다.

이어 오 박사는 "어릴 때 부모가 개입해서 잘못된 부분을 가르치고 해야 하는데 감정 조절 못 배우고, 공격적이게 된다던가 아이도 우울해진다거나 또래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낀다. 주의 집중력에 문제를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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