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가수 구준엽(56) 아내인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사망을 두고 의혹이 불거졌다. 서희원이 절친인 친구 크리스틴 가족으로부터 감기에 옮아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의혹이다.

23일 대만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서희원 사망으로부터 19일 만에 의사에게 받은 진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의 사망과 관계 없다는 사실을 해명했따.

크리스틴은 "아무것도 설명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 아이들에 대한 너무 많은 악의적인 루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 아이가 회복한 후, 아이는 집에 머물렀고 귀향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내 가장 친한 친구는 영원히 떠났다. 이 세상에 악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적고 의사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의사는 '크리스틴의 아이들이 병원에 있을 때 항독제를 먹었다. 천젠저우(크리스틴의 남편)는 열이 없었고 약만 먹었다. 천젠저우는 25일에 더 이상 전염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천젠저우도 아이들이 병원에 있을 때 독감에 걸렸지만 항독제 약을 먹은 후 빠르게 회복되었고, 귀향 파티에 참석했을 때는 더 이상 전염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의 증상에 대해서도 '2개월 동안 기침을 했을 뿐인데, 마이코플라스마일 것'이라며 "당신이 감염시킨 것이 아니니,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크리스틴은 해당 글을 이내 삭제했다.

앞서, 지난 1월 크리스틴은 쌍둥이 아들이 독감으로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이들 부부는 영화감독 왕 웨이중의 딸 귀향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해당 파티에는 구준엽과 서희원 역시 방문했다. 이후 이를 알게 된 일부 대중은 크리스틴의 가족이 서희원에게 감기를 옮겨 직간접적으로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는 루머를 양산했다.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서희원은 일본에서 화장 장례를 치렀으며 고인의 유산은 약 6억 위안(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8일 구준엽과 결혼했다.

한편, 구준엽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로부터 서희원의 가족과 두 자녀를 지키겠다고 선포했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또, 왕소비와 그 가족의 행태를 저격하며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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