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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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이 산적단 비주얼을 뽐내며 산속에서 가마솥 북한식 동치미 초계국수 만들기에 나선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에서는 이순실이 이끄는 '순실원정대'가 남사친 자연인의 산속 집에서 즉석 북한식 동치미 초계국수 만들기에 나선다. 그러나 가마솥에 넣을 물부터 문제. 물을 끓이기 위해 눈길을 헤치고 계곡에 가서 얼음을 깨고 졸졸 흐르는 물을 담아와야 하는 상황. 물을 기다리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이순실은 숯불에 굽던 감자를 우적우적 게 눈 감추듯 먹어버리고 얼굴에는 검은 그을음을 가득 묻히고 만다. 이를 보던 김숙은 "조직이 따로 없어"라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고.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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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서 길러온 계곡물에 환호성을 내지른 '순실 원정대'는 동치미와 옥수수 국수로 만든 북한식 동치미 초계국수를 완성해 역대급 꿀맛이라며 행복을 만끽한다. 61세 자연인 남사친도 가마솥 북한식 동치미 초계국수 맛에 반한다.

이 과정에서 이순실은 1인 1닭이라며 "각자 자기 닭 들어. 건배사 할 거야"라더니 자신은 양손에 닭을 들고 "올해도 안 되면 되게 하자"라며 건배를 외친다. 이에 김숙은 "만화에 나오는 장면이야"라고 박명수는 "산적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전현무는 "닭을 저렇게 먹는다고?"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는 후문이다.

이날 산속 영하의 날씨로 인해 동파된 화장실을 대신하고자 즉석 화장실을 만든다. 이순실은 동치미 독 옆에 나란히 땅을 파더니 판자 두 개를 나란히 세워놓고 즉석 화장실로 만든 것. 대충대충 구덩이 파 놓은 이순실은 "산속이라 아무도 안 온다. 이게 북한식 화장실"이라더니 "내가 잡아줄 게 이제 싸"라며 웃음을 애써 참으며 희번덕 뜬 눈빛을 보여 모든 이들을 슬금슬금 피하게 했다는 후문. 이에 박명수가 "휴지는 있는 건가?"하니 전현무는 "(쌓여 있는) 눈으로 해야지"라고 응대하며 '순실원정대'에게 기대를 포기한다고.

산속에서 즉석요리와 즉석 화장실까지 거침없는 산속 생존을 이어간 '순실원정대'의 웃음 넘치는 자연인 체험은 '사당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순실은 북한 음식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한 성공한 사업가다. 그는 북한에서 구걸하며 사는 꽃제비 생활을 했으며, 8번이나 북송당하며 고문을 당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남편만 3명이었다며 힘들었던 탈북 과정과 기구한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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